성남 일화가 화끈한 난타전 끝에 울산 현대를 꺾고 공식 경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성남은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1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전성찬, 에벨톤, 에벨찡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에벨톤은 최근 K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성남은 5승 7무 9패로 승점 22로 1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13위 광주 상무를 승점 1차로 쫓았으며 6위 수원 블루윙즈와의 격차도 승점 10이어서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울산과의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섰으며 시즌 첫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던 걸 말끔하게 설욕했다. 4월 이후 계속된 홈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성남은 조동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조재철, 에벨톤, 에벨찡요를 그 뒤에 배치했다. 경기 초반 울산과 미드필드에서 신경전을 벌이다가 전반 9분 에벨찡요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쳐갔다.
성남의 득점은 다소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7분 유기적인 짧은 패스 플레이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고 조재철의 패스를 받은 전성찬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흔들었다.
성남은 3분 후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에벨톤이 골문 앞에서 조동건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을 득점한 것.
기세를 탄 성남은 전반 내내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울산의 반격을 막아냈다. 울산은 김신욱, 루시오를 향한 고공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사샤를 중심으로 한 성남 수비수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잘 처리했다.
성남은 후반 13분 고슬기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2분 다시 달아났다. 에벨톤이 오른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후 띄운 절묘한 낮은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성남은 이후 울산의 공격을 막아낸 후 효율적인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마무리 슈팅이 번번히 골키퍼 김영광에 막혔다.
그러다 후반 41분 고슬기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울산에 1골 차로 따라 잡혔다. 하지만 이후 울산의 파상 공세에 잘 견뎌내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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