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NEWS > 매치리뷰
[18R 리뷰] 외인들의 맹활약…그러나 제주와 아쉬운 무승부
관리자 2011-07-16 396

성남 일화가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승점 3을 놓쳤다.

 

성남은 1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전반 17분과 전반 21분 에벨찡요와 에벨톤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후반 30분 지나 박현범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승점 1을 따는데 그쳤다.

 

주장 사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성남은 에벨톤과 에벨찡요 등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조동건, 홍진섭의 공격 파트너로 선발 기용했다. 최근 성남의 유니폼을 입은 에벨찡요는 K리그 데뷔 무대였다.

 

성남은 1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홍철이 띄운 코너킥을 김태윤이 골문 쪽으로 헤딩 패스를 했고 이를 에벨찡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성남은 4분 만에 추가 득점을 넣었다. 이번엔 에벨톤이었다. 득점 패턴은 똑같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윤이 헤딩으로 패스한 걸 에벨톤이 발리 슈팅으로 시원하게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FA컵 16강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한국 무대 첫 골을 넣었던 에벨톤에게도 K리그의 통산 첫 득점이었다. 2개의 도움을 기록한 김태윤은 개인 1경기 최다 도움을 올렸다.

 

이후 제주의 반격이 펼쳐졌다. 제주는 산토스, 윤원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하강진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의 파상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최근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산토스는 여러 차례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성남은 물 샐 틈 없는 수비와 골키퍼 하강진의 선방으로 제주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그러나 성남의 골문은 끝내 열리고 말았다. 후반 30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박현범이 성공시킨 것. 박현범은 7분 후 김은중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박현범에게 두 방을 얻어 맞은 성남은 이후 다시 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더 이상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3승 7무 8패를 기록했다. 승점 1만 추가했을 뿐, 순위 변동 없이 14위를 유지했다.

[19R 리뷰] 성남, 전북에 0-2 패배…15위로 내려 앉아
[17R 리뷰] 성남, 뒷심 발휘하며 인천과 2-2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