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14위로 K리그 전반기 레이스를 마쳤다.
성남은 25일 오후 7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성남은 3승 5무 7패로 승점 추가 사냥에 실패하면서 14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구와의 원정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마쳤다. K리그 원정경기에서 4무 5패로 1승도 따지 못했다.
성남은 베스트11에 변화를 줬다. 지난 24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요르단과의 원정 2차전을 뛰고 돌아 온 하강진과 홍철을 쉬게 해줬다. 최근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조동건을 비롯해 김진용, 홍진섭, 조재철이 공격을 책임졌다.
성남은 경기 초반 대구와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21분이었다. 성남 진영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닝요가 이를 성공시켰다. 성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철을 빼고 남궁도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후반 10분에는 김진용을 대신해 에벨톤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9분 마침내 동점골을 넣었다.
조커로 투입된 남궁도가 전성찬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려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성찬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올 시즌 2개의 도움을 했는데 모두 대구 전에서 올렸다.
성남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 32분 홍진섭을 빼고 송호영을 교체 투입해 공격 전술을 다양화했다. 그러나 성남의 의도와 달리 대구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7분 끼리노에게 결승 실점을 허용해 승점 1마저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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