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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R 리뷰]성남, 대전에 2-1 승리...14위로 점프
관리자 2011-06-18 472

성남 일화가 지긋지긋한 15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1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3승 5무 6패를 기록해 대전과 승점 14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 앞서 14위로 1계단 뛰어 올랐다.

 

결승골을 넣은 조동건은 최근 K리그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했다.

 

성남은 베스트11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까를로스, 에벨톤을 빼고 국내 선수들로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골키퍼 하강진이 2012년 런런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요르단 전 때문에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강성관이 골문을 지켰다.

 

성남은 경기 초반 대전에게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전반 11분 황진산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내줬으나 골키퍼 강성관의 선방으로 이를 잘 넘겼다.

 

한숨 돌린 성남은 전열을 재정비한 후 대전을 몰아 붙였다. 전반 13분 홍진섭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각도가 너무 없었다.

 

성남은 전반 19분 만에 김진용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송호영과 교체 아웃됐다. 성남으로선 뜻하지 않은 교체 카드 1장을 쓴 것.

하지만 기세를 잡은 성남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홍진섭, 조재철의 빠른 2선 침투로 대전 수비를 괴롭혔고 전반 26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전성찬이 조동건의 힐 패스를 받아 빠르게 중앙 돌파를 시도해 황재훈을 제친 후 슈팅해 골을 터뜨린 것. 올해 입다한 전성찬은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이후에도 대전의 수비 뒤로 공간 패스와 함께 침투하는 패턴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엿봤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성남은 전반 막판 실점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키퍼 강성관의 선방 덕분에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성남은 후반 초반 대전의 거센 공세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후반 5분 박은호가 오른쪽 측면에 띄운 크로스를 박성호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 이를 저지했다. 4분 후에는 박민근을 완벽히 놓쳤지만 다행히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위태롭던 성남 수비는 후반 20분 황진산을 순간적으로 놓치며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황진산은 성남 수비를 피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때려 골을 넣었다.

 

그러나 성남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뒷심을 발휘해 7분 후 다시 앞서 나갔다. 집중력이 빛난 골이었다. 대전 수비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걷어낸게 조동건의 몸을 맞고 굴절됐고 이에 조동건이 몸을 날리면서 슈팅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이후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쐐기 골을 터뜨릴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대전 골키퍼 최현의 선방 때문에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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