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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리뷰] 'New' 성남, 포항 상대로 무승부 거둬
관리자 2011-03-05 761

새롭게 태어난 성남 일화가 2011 시즌 K리그 첫 공식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5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김진용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 홈팀 포항의 적극적인 공세를 원정팀 성남이 막아내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친정팀의 사령탑으로 데뷔전에 나선 포항 황선홍 감독은 모따와 아사모아 용병 투톱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런 포항의 공세는 전반 3분만에 선제골로 연결됐다.

포항 아사모아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한 공을 모따가 골문 앞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 데뷔전을 치르는 황선홍 감독에게 모따가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선제골을 선물한 것이다.

포항은 선제골 이후에도 김재성, 황진성, 신형민 등 미드필더들이 성남 미드필더들과의 허리 싸움에서 우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는 계속해서 포항이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인 공세를 취했다.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며 반격을 시도하던 성남은 조동건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성남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며 포항과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성남의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남궁웅이 포항 수비수 장현규와 충돌하며 더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에 교체 카드 한장을 소모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체 마친 성남은 후반 들어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성남의 공격적인 축구는 후반 초반 거세게 포항을 몰아 붙였다.

후반 3분 포항 골문 앞에서 조동건이 헤딩패스로 뒤로 연결하자 김진용이 달려들며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6분에는 김진용의 전진패스를 이어 받은 조동건이 포항 신화용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조동건의 과감한 슈팅은 아쉽게도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포항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리던 성남은 결국 후반 14분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송호영이 포항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포항 수비수 장현규가 잘못 걷어내자 골문 안쪽에 위치한 조동건이 지체 없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다. 대포알 같은 조동건의 슈팅은 포항 골문 상단에 맞고 튕겨나왔고, 이 때 김진용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성남의 공세는 쉽사리 사그러 들지 않았다. 후반 20분에는 송호영의 패스를 받은 김진용이 포항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감각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포항 진영 왼쪽에서 박진포가 올린 크로스를 남궁도가 높은 제공권을 앞세워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공세를 펼치던 성남은 후반 45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모따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박진포가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 킥을 허용한 것이다.

포항은 통산 성남과의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노병준이 킥커로 나서 성남 골문 오른쪽을 향해 킥을 시도했지만 성남 하강진 골키퍼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하강진 골키퍼는 성남 데뷔전에서 페널티 킥을 막아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결국 경기는 1-1로 비기며 성남의 개막전 결과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2라운드 리뷰] 성남 홈 개막전, 아쉬운 패배
[리뷰] 대 gs전(5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