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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리뷰] ‘지독할 골 불운’ 성남, 제주에 1-2 패배
관리자 2011-04-24 465

성남 일화가 제주도 원정 길에서 골 운 부족 속에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성남은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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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성남은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12)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시즌 원정 첫 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그리고 신태용 성남 감독은 박경훈 제주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22패로 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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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오른쪽 수비수 박진포의 자리에 용형진을 내세웠으며 지난 20러시앤캐시컵 2011’ 대전 시티즌에서 첫 선발 출장했던 김덕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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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경기 초반 제주와 중원 다툼을 벌이며 주도권 싸움을 했습니다. 제주가 성남 수비 뒤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고 신영록 등 공격수들이 파고 들었으나 사샤와 하강진이 잘 막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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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반 10분 제주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습니다. 오승범의 스루 패스를 받은 박현범이 골키퍼 하강진을 앞에 두고 슈팅해 성남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성남 선수들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냐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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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일격을 당한 성남은 조동건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습니다. 전반 17분 조동건이 때린 슈팅은 왼쪽 옆그물을 흔들었고 3분 후 코너킥에 이은 사샤의 헤딩 슈팅은 골문 위로 떴습니다. 2분 후에는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띄우고 조동건이 골문 앞에서 미끄러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위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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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 부족에 시달리던 성남은 전반 36분 김덕일을 빼고 에벨톤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골 운은 계속 따르지 않았습니다. 전반 41분 조재철이 때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홍진섭이 재빨리 달려들어가 이를 2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호준에게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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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김진용을 대신해 남궁도를 교체 투입한 성남은 후반 2분 홍진섭이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야속하게도 또다시 볼은 골키퍼 김호준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또 문전 혼전 중 조동건에게 기회가 찾아왔으나 헛발질을 해 동점골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 14분 홍철이 프리킥 띄웠고 조동건이 헤딩 슈팅을 했으나 또 골키퍼 김호준에게로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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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잘 안 풀리던 성남에게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후반 19분 홍진섭이 왼쪽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 이에 박상희가 교체 카드로 긴급히 그라운드로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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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후반 중반 이후 에벨톤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26분 에벨톤이 골문 앞에서 때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몸을 날린 수비수에 막혔고 2분 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려 골을 넣었으나 주심은 이에 앞서 볼이 엔드 라인을 지나갔다며 코너킥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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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게 후반 31분 다시 한 번 불운이 닥쳤습니다. 제주의 왼쪽 코너킥 때 김성환의 자책골이 나온 것. 스코어는 2골 차로 벌어졌습니다. 성남은 수비진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주의 역습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러다 후반 51분 조동건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남궁도가 성공시키며 1골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고 제주 선수들이 하프 라인에 볼을 세워 놓자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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