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군단’ 성남 일화가 4경기 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성남은 20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3라운드 A조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습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최근 공식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성남은 리그컵에서 1승 1무 1패로 대구 FC와 A조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8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조 선두 포항 스틸러스(2승 1패)가 대구(1승 1무 1패)에게 0-1로 덜미를 잡히고 경남 FC(2승 1무)가 인천 유나이티드(1승 1무 1패)가 0-0으로 비기면서 A조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이에 성남은 1위 경남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컵 8강 진출을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성남은 하강진, 사샤, 조동건, 홍철 등이 뛰었으나 베스트11의 변화를 크게 줬습니다. 지난 17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1골을 터뜨린 홍진섭이 선발로 나섰고 김평래, 김덕일, 용현진, 정호정 등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성남은 경기 초반 대전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몰아 붙였습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조동건은 전반 13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수비수의 방해로 골을 넣는데 실패했습니다. 전반 33분과 전반 39분 조동건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으나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대전 골키퍼 최현에게 연이어 막혔습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평래 대신 조재철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성남의 파상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골 운이 계속 따르지 않았습니다. 후반 15분 홍진섭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20분 조동건이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으로 날린 슈팅은 골 라인을 통과하기 전 수비수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후반 30분에는 김덕일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성남은 용현진, 김태윤을 빼고 박진포, 심재명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전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조동건이 해결사였습니다. 조동건은 후반 38분 홍진섭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려 대전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습니다.
성남은 이후 조동건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