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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R 프리뷰] 대구와의 51일 만에 재대결…이번에도 웃는다
관리자 2011-06-23 394

성남 일화가 지난달 어린이날의 기쁜 추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성남은 25일 오후 7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5라운드 대구 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18일 대전 시티즌을 2-1로 꺾고 3승 5무 6패로 다득점에서 대전을 제치며 14위로 올라섰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15위 자리를 벗어난 것. 이제 성남은 14위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딸 경우 최대 1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대구다. 대구는 성남 보다 1계단 위인 13위에 올라있다. 경쟁자와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 경기 승리의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이 경기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게 되는 K리그다. K리그 챔피언십에 진출을 꿈꾸는 성남으로선 후반기 대반격을 위해 오름세를 타야 하고 때문에 대구 전 승리가 절실하다.

 

원정 징크스? 대구라면 다르다!

 

성남은 그동안 대구에게 매우 강했다. 역대 전적에서 성남이 17승 5무 3패(50득점 25실점)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성남은 2003년 대구의 창단 이래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을 내달리는 등 천적임을 과시했다.

 

원정경기라는 게 마음에 걸릴 지 모른다. 성남은 올 시즌 K리그 원정경기에서 4무 4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최근 원정 길에서도 울산 현대와 광주 FC에게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대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성남은 지난 5월 5일 리그컵 조별리그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펼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득점은 후반 35분과 후반 39분에 터졌으나 성남은 경기 내내 대구를 압도했다. 대구는 성남의 수비벽에 막혀 4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그쳤다.

 

성남은 5월 이후 공식 원정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반면 당시 신바람을 타던 대구는 성남 전 패배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K리그 9경기에서 1승 4무 4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13위까지 내려 앉았다.

 

조동건, 이번에도 믿어봐

 

성남에게 대전 전 승리는 매우 뜻 깊었다. 단지 순위를 끌어 올린 것 때문이 아니다. 성남은 지난 11일 광주에게 0-2로 예기치 못한 패배를 기록했다. 자칫 계속 미끄러질 수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광주 전 패배의 충격에서도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그 공신이 바로 조동건이다. 그리고 그는 현재 가장 믿음직한 선수이기도 하다. 조동건은 전반 26분 절묘한 힐 패스로 전성찬의 선제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7분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동건은 최근 FA컵 포함 공식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성남은 그 5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조동건이 팀 득점의 87.5%를 책임진 것이다. 조동건은 지난해 2차례 대구 전에 나와 각각 1골과 1도움을 올리는 등 대구 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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