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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R 프리뷰] ‘킬러’ 성남, 대전 잡고 15위 탈출 꿈꾼다
관리자 2011-06-17 414

‘킬러’ 성남, 대전 잡고 15위 탈출 꿈꾼다

 

성남 일화가 4월 이후 이어지는 홈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성남은 1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반환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K리그다. 때문에 성남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하반기 레이스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성남으로선 그 추격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지긋지긋한 15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대전을 만나게 됐다. 그래도 가벼이 여기거나 방심을 해선 곤란하다. 승리가 확정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아시나요? 4월 이후 안방에서 한 번도 안 졌다는 걸

 

성남은 지난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3라운드 광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전 들어 다소 밀리긴 했으나 잘 버텼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 이후 잇달아 골을 내줬는데 실점 상황 모두 성남에게는 다소 불운했다.

 

매우 뼈아픈 패배였다. 성남은 그 동안 신생팀을 상대로 매우 강했지만 제대로 한 방을 얻어 맞았다. K리그 원정 8경기 무승(4무 4패)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탄천종합운동장만 떠나면 웃지 못했다. 빨리 끊어야 하는 이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승점 3을 땄다면 12위까지 뛰어 오를 수 있었다. 성남은 여전히 15위의 울타리에 갇혀있다. 성남의 발목을 지독히 잡았던 ‘원정경기 무승’과 ‘15위’를 뗄 수 있었던 만큼 광주 전 패배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홈경기다. 4월 이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의 성남은 강했다. K리그와 리그컵을 통틀어 4월 이후 홈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무득점은 1경기 밖에 안 된다. 거의 매 홈경기 골을 넣고 있다. 눈에 띄는 건 수비다. 2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 경기 비율도 67%에 이르며 2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없었다.

 

성남은 홈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균형이 상당히 잘 이뤄졌는데 이게 잘 나타난 게 가장 최근 홈경기였던 5월 29일 지난 시즌 우승팀인 FC 서울 전이다. 성남은 미드필드에서 거센 압박으로 서울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서울은 성남 골문 근처에서 제대로 슈팅 기회도 잡지 못했다. 조직적인 움직임 속에 슈팅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은 성남 수비진이다. 그리고 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쥐고 몰아 붙였다. 상대 수비수 아디의 활약이 없었다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다.

 

아시나요? 대전만 만나면 기운이 솟는다는 걸

 

성남의 이번 상대는 대전이다. K리그 4라운드까지 3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르는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4월 3일 강원 FC 전 3-0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K리그와 리그컵을 포함해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 중이다.

 

대전이 자랑했던 견고했던 수비는 박정혜 부상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리그컵 포함 10경기 가운데 무실점 경기가 1차례 밖에 안 된다. 실점은 18골이나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리백(3-Back)과 포백((4-Back) 수비를 오가는 등 수비 전술에 손을 댔는데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잦으며 이런 실책들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남은 대전의 천적이다. 역대 전적에서 31승 11무 5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77.7%로 성남의 압도적인 우위다. 이런 일방적인 기울기는 2000년대 들어 더욱 뚜렷했다. 성남은 2001년 이후 대전과 31번 겨뤘는데 21승 8무 2패를 기록했다. 대전에게 패한 게 2차례에 불과했다.

 

여기에 최근 대전 전 3경기 연속 무실점까지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한 차례 만나 승리의 기쁨을 맛본 성남이다. 지난 4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컵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슈팅 20개를 날리는 등 파상 공세를 펼친 가운데 후반 38분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만 만나면 힘이 나는 성남이다.

 

아시나요?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대전은 왼쪽 미드필더 김창훈이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빠진다. 선수층이 얇고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큰 대전으로선 김창훈의 빈 자리가 크다. 대전에는 김창훈 외에 마땅한 왼쪽 미드필더가 없다. 이는 다시 말해 성남에게 기회다. 성남은 최근 에벨톤과 까를로스, 홍진섭, 김진용 등 측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위협적인데 대전의 측면 수비에 이상이 생겼으니 보다 수월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된다. 이호 등 대전 수비수들은 최근 매 경기 패스 미스 등으로 실책을 하고 있는데 조동건 등 성남 공격수들이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런 기회를 잘 살려 손쉽게 골을 넣는다면 경기를 좀 더 여유 있게 풀어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남은 최근 대전 전에서 후반에 놀라운 골 집중력을 보였다. 2009년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대전과 6차례 겨뤄 7골을 터뜨렸다. 7골 가운데 6골이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전 30분 이후 득점도 3골이었고 그 가운데 2골이 결승골이었다. 경기 막바지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한다 해도 위축되지 않고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를 펼친다면 지난 경기들처럼 후반전에 골 폭풍을 일으켜 멋지게 뒤집을 수 있다.

 

신태용호에서 대전 전 골 맛을 본 선수들 가운데 남아 있는 이는 조동건, 조재철, 김진용이다. 최근 K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조동건의 물 오른 득점 감각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활약이 기대되는 건 김진용이다. 김진용은 신태용호의 대전 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 전과 광주 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 속에 예리한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진용이다.

김은석 2011-08-26
김태왕선수의 동점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멋진골이었습니다... 동영상 찍으신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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