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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리그컵 4R] 성남, 대구 제물로 리그컵 8강 진출 노린다
관리자 2011-05-02 523

성남, 대구 제물로 리그컵 8강 진출 노린다

5월의 첫 경기다. 4월의 찬가를 외쳤으나 지독한 불운에 번번히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다시 일어서 고개를 든다.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

성남 일화는 5일 오후 3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러시앤캐시컵 2011’ 4라운드 A조 대구 FC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리그컵 3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11패를 기록했다. 316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0-2로 졌으나 46일 경남 FC0-0으로 비겼고 2주일 후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성남은 A조에서 대구와 승점, 골 득실 차가 같아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리그컵 A조 대혼전성남에게도 기회는 있다

리그컵 A조가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성남의 8강 진출 가능성도 높다. 성남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다른 팀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르게 된다. 일주일 후 열리는 리그컵 5라운드 상대도 리그컵에서 2군을 가동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인 데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승산이 꽤 높다. 따라서 이번 대구 전에서 승점 3을 따면 리그컵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번 상대는 대구다. 역대 전적에서 성남이 1653(48득점 25실점)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성남은 2003년 대구의 창단 이래 9경기 연속 무패(72) 행진을 내달리는 등 천적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대구는 지난해 말부터 이영진 감독의 색깔이 잘 묻어나더니 올해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리그에서 323패로 8위에 올라있다. 420일 리그컵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기며 K리그 1위 포항에게 첫 패배의 쓴 맛을 안겼다. 성남도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2009년 이후 대구 원정 길에서 3무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는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최근 공식 4경기에서 6실점을 했다. 리그컵 포항 전을 제외한 다른 3경기에서 모두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잘 하고도 수비진의 집중력 및 뒷심 부족으로 골을 내줬다. 성남이 서서히 득점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의 밀집 수비를 뚫어라

대구는 리그컵에 100% 전력을 쏟지 않는다. 리그컵 3경기를 모두 뛴 선수는 박준혁, 온병훈, 유경렬, 윤시호, 황일수 등 5명뿐이다. 이상덕, 주닝요, 백민철, 이지남, 송제헌 등 주축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했다

대구는 이번에도 비슷한 선수 구성을 할 텐데 지난 포항 전처럼 선 수비 후 역습 패턴으로 나올 듯하다. 성남으로서는 리그컵 3경기 연속 밀집 수비를 깨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 것이다. 성남은 앞서 리그컵 경남 전과 대전 전에서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 작업을 하는데 애를 먹은 바 있다. 또 당할 수도 없을뿐더러 지난 2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밀집 수비를 충분히 보기 좋게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성남에게는 행운이 더 따라야 한다. 운 좋게 이기는 게 아니다. 4월 들어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던 만큼 그 불운이라도 날아가면 된다. 성남은 거의 매 경기 회심의 슈팅이 포스트 및 크로스바를 강타했으며 부상자가 속출해 베스트11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달 30K리그 경남 전에서도 바람의 영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점 3을 놓쳤다

이번 경기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의미가 있다. 신태용 감독이 K리그 사령탑 데뷔 무대 상대가 대구였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대구를 상대로 131패로 이전 전적과 비교해 꽤 고전했다. 지난해 731일 열린 홈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다. 역대 대구와의 홈경기 첫 패배였다. 이번 승리로 10개월 전의 패배를 단단히 설욕하면서 리그컵 8강 진출의 희망을 쏙고 5월의 찬가를 외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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